ㅣ캠핑준비ㅣ유명산라온캠핑장 ㅣ4월 초봄 캠핑
캠핑을 왜 가고 싶은 걸까...
계절이 바뀌는 것을 자연과 함께 느낄 수 있고,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어린 시절 부모님과 여름휴가철에 텐트 치고 휴가를 왔는데 비가 내려 삽을 들고 텐트 주위에 구덩이를 파던 기억이 어린 나에게는 힘든 기억이 아닌 아버지와 함께, 가족과 함께 했던 좋았던 기억이었는지 아이에게도 그 감성과 추억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2박 3일 캠핑을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1박으로 가볍게 챙겨서 캠핑도 갔었지만 이번 일정은 2박 3일, 가족끼리만 여행을 떠나는 것은 처음이라 설렘과 함께 첫 캠핑의 기억을 좋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준비를 잘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쓰면서 준비사항 체크도 하고, 고민했던 부분과 가기 전후를 기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3인가족이며, 감성캠핑은 아닌 가성비캠핑 장비를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소: 유명산라온캠핑장
선택이유: 아이가 6살 때 친구 초청으로 방문해서 불멍을 했었는데, 토끼가 있어서 짧은 다리를 쪼그려 앉아 신기한 듯 토끼를 바라보던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어릴 때는 못했던 보물찾기, 집라인, 방방이, 튜브미끄럼도 있고 다양하게 아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과 조용히 와이프와 함께 커피 한잔 내려먹을 수 있는 여유를 기대하며 첫 캠핑장소를 정했습니다.
1) 캠핑장 예약과 나의 텐트 사이즈 확인
- 저희 집 텐트는 3년 전쯤 와이프의 출판기념으로 구매한 카즈미 LAFESTA 입니다.
3인가족이 쓰기 좋은 거실형 텐트입니다.
색도 동일한 색상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사이즈는 가로 340 x 세로 560 x 높이 215(cm)
이번에는 푸른 존 7번 사이트를 예약했습니다.
사이트는 4M x 7M 아래 사진처럼 하우스처럼 우레탄으로 되어있어서
4월의 밤 싸늘한 냉기를 막아줄 것 같아서 선택을 했는데,
텐트가 안 들어가면 어쩌나 고민이 돼서 먼저 사이즈를 확인해 봤습니다.
2) 숙박장비 체크리스트
- 텐트set (텐트+그라운드시트) | |
- 침낭+이불1 (침낭은 이불처럼 덮을 수 있고, 두개를 합칠 수 도 있음) - 자충매트 2인용 / 에어매트 3인용 있었는데 안가지고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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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장판, 전기히터 (온도가 최저10도 정도로 예보 확인), + 핫팩 | (핫팩은 안썻음) |
- 리드선 4구 + USB겸용 + 멀티텝 | 멀티탭 사용안함 |
- 조명(파티라이트(10구), 메인(크레모아BTR20),이너텐트용 조명 1개, 간접등 1개,손전등 2개 - 워터저그 6l |
메인조명을 3만원짜리 가성비템으로 하나 들고다녔는데, 밝기가 약해서 밤에 고기구울때 헤드렌턴으로 고기를 굽는게 불편해서 하나 있긴 해야겠다 생각에 알아보니 가격이 20만원 상당.... 그래서 파티라이트 7만원대로 가성비 높여볼까 해서 구매를 했는데 .. 너무 밝고 조절이 안되는 불편함이 있어서.. 필요할때는 조절이 가능한 크레모아 제품중에 앱으로 조절이 가능한 모델로 구매를 했습니다. 인근 캠핑용품점에서 거치대포함 19만원이었는데, 거치대는 3만원 선에서 구매하고, 이마트 랜더스 할인으로 15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
- 조명거치대 2개 ( 원래 1개였는데 이번에 크레모아와 함께 구매해서 2개가 되었는데, 무겁지 않아서 가지고 가보려고 합니다) |
거치대는 3만원대 |
- 아이스박스 50l | |
- 수납장(3칸) | 생각보다 유용함. 상단부는 도나마 조리시 올려넣을 곳으로 유용하게 사용 |
(캐핑 다녀와서.. 필요 없는 것들, 좋았던 것들)
※파티라이트는 기본 조명이 있어서 쓸 필요가 없었음. 다음엔 안 챙길 예정
※외부 조명은 크레모아 20으로도 충분했음. 다음엔 거치대를 1개만 가지고 가도 될 듯 _크레모아 30 안산게 잘한 듯
※아이스박스는 기존에 작은 걸 썼었는데, 확실히 큰 게 있으니까 좋기는 했음. 잘 사용할 예정
※워터저그에 얼음을 넣어서 출발했는데. 마지막날까지 얼음이 있어서 놀랬어요.
아이가 물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걸 수 있는 컵이 있으면 더 편할 것 같아요.
※ 건조망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일정 및 음식]
일정 | 일정 | 내 용 |
첫째날 | 15:00 | - 원래는 닭갈비 먹고 가려고 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차가 막혀서.... 간단히 요기하고 저녁 양갈비로 바로 고~! |
16:00 | -텐트치기/짐내리기 이것저것 짐 풀고 준비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다음엔 40분 정도면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날 비가 올수 있어서 악어팩을 텐트모서리 고정했어요. 다음날 실제 비가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유명산라온캠핑장은 우레탄 및 타프가 쳐져있어서 텐트가 하나도 안졌고, 비오는날에도 불멍이 가능해서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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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 - 양갈비 (코스트코에서 양고기 리테일팩 1KG 6만원에 구입 후 손질) -화로에 숯 올리고소금,쯔란 시즈닝 뿌려먹기 -불멍:요술가루,마시멜로우, 감자호일(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해먹음) -저녁준비 *메뉴:양갈비 -화로,소금,쯔란시즈닝,맥주(더워서 그런지 맥주가 너무 땡겼어요) -불멍:요술가루,마시멜로우, 먹태구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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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 방방이를 9시까지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방방이에서 모여서 놀아요 | |
21:00 | -보드게임 (체스,오델로) | |
22:00 | - 개운하게 샤워하고 취침 | |
둘째날(비예상) | 아침 | 브런치 -셀러드,계란,베이컨,과카몰리, -커피준비(원두를 갈아갔어요,주전자,필터_ 나머지는 챙겨감) ![]() ![]() 10시쯤 "집라인" 체험행사 방송 - 아이와 함께참여(상품:새콤달콤) "엄마아빠 사랑해요" 외치고 타면 상품수령 11시쯤 "나무던지기" - 동그란 나무를 던저서 점수판에 멈추면 상품을 받는 게임 잘 던져도 동그란 나무가 동전굴러가듯이 경사로에서 굴러가면서 실패하기도 해서 스릴있음 |
점심 | 소고기 + 돼지고기 조합으로 추가*(급 손님방문) 비가 오후에 온다고 해서 다행이 오전에는 맛있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었어요 방문시 1인당 1만원 추가비용이 있는데, 밥만먹고 간다고 하니 사장님이 패스해주셨어요. 2시쯤 가족행사 진행 "농구공던지기" "신발 던지기" 엄마/아빠/아들 3개의 리그로 1등은 상품이 있음. - 상품: 고기시즈닝 / 장작 프링글스 와이프가 농구공 던지기 1개 성공해서 시즈닝 받았어요~!!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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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밀키트(쌀국수) | |
불멍 안주 | 나초칩타코(토마토,고수,슈레드치즈,할라피뇨,우삼겹(대체 양고기 남은거 썰어쓰기),양파,살사소스,체다소스+맥주 저녁을 일찍먹어서 그런지 딱 이었어요. 아이는 애들하고 놀러가고 와이프하고 고전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보면서 깔깔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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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 점심 | 어묵탕 점심안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짐 정리가 생각보다 오래걸림 간식으로 라면까지.. |
퇴실 시 편의점 4만원 사용(아이스크림,장작, 맥주 등 구매) | 오는길에 하남 스타필드에 들려서 와이프 신발 + 여름옷 쇼핑 스타필드 지하에 트레이더스에서 피자를 사서 먹으면서 귀가 |
항상 방방이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놀아요.
뭐 하나 가보니까 아이들끼리 이렇고 있길래 뭐 하니? 했더니 마피아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누나들이 친절히 잘 알려줘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다니면, 누나들이 있는 집에서는 동생들 불러 모아 무서운 이야기 해주고, 게임하고 하며, 귀여움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함께 노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경험한 것 같아. 아이에게도 외동아들을 키우는 부모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음식 및 조리도구 준비
🍳 조리도구 리스트
- 버너, 부탄가스
- 냄비, 프라이팬
- 국자, 집게, 가위
- 수저, 그릇, 컵
- 쿨러박스
- 세제, 수세미, 행주 (세제는 비치된 세제가 있었음)
고기, 야채, 양념은 전날 미리 손질해 가서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타코 먹을 때는 각각 준비해서 갔어요. 때려 넣고 섞어서 맥주랑!~
음식은 싹 다 먹고 왔습니다 GOOD! 😋
## 의류 및 개인용품 챙기기
캠핑장에서는 날씨 변화가 크기 때문에 겹겹이 입는 옷이 필수예요. 특히 밤 하고 아침에는 체감온도가 확 내려가는 것 같아요.
👕 의류 준비 TIP
- 얇은 긴팔 + 반팔 + 외투
- 바람막이 또는 패딩조끼
- 양말 여분 + 수건 2~3장
- 모자, 슬리퍼, 운동화
- 우비를 준비했는데 아이가 잘 입고 다녔어요.
개인위생용품은 호텔처럼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칫솔, 치약, 물티슈, 손세정제 등은 따로 챙겨야 해요. 그리고 랜턴은 필수! 🔦
헤드랜턴도 챙겨갔는데, 아이만 잘 가지고 놀았어요. 크레모아 20으로 웬만한 실내외부는 다 해결됐어요.
## 아이와 함께라면 필요한 물품
👶 아이를 위한 준비물
- 간식 (젤리, 과자, 주스)
- 보드게임, 공, 자전거
- 방수포 + 돗자리 (거실텐트를 돗자리를 깔아서 놀 수 있도록 했어요)
- 유아용 의자 또는 작은 침낭
- 책이나 놀이 도구
- 물고기 잡는다고 해서 잠자리채
- 물고기 담는 통
- 마시멜로우
아이들이 심심해할 틈이 없게, 하루쯤은 특별한 체험(예: 캠프파이어, 별 보기) 🌌
그런데, 저는 불멍이 너무 재미있어서 3일 내내 불멍을 했네요. 왜 재미있는 거지?
## 위생 및 응급 상황 대비
캠핑장에 따라 청결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 위생용품은 넉넉히 준비하세요. 비상약도 꼭 챙기셔야 해요.
🩹 위생·응급 키트
- 모기 기피제, 벌레 물린 연고
- 밴드, 소독약, 진통제
- 체온계, 파스
- 손소독제, 마스크
- 휴지, 물티슈, 쓰레기봉투
- 아이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알레르기약을 챙겼는데, 와이프가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줄 몰랐다가 갑자기 얼굴에 알러지가 올라와서 알러지약을 잘 사용했어요.
여름철이라 벌레 물림이 심할 수 있으니 얇은 긴팔을 입히고 모기약은 필수.
## 체크리스트로 마무리 정리
캠핑 떠나기 전, 이 리스트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 2박 3일 가족캠핑 체크리스트
- 텐트, 타프, 침낭, 매트
- 버너, 부탄가스, 조리도구
- 먹거리, 쿨러, 간식
- 의류, 세면도구, 랜턴
- 놀이도구, 책, 돗자리
- 구급약, 소독약, 모기기피제
- 쓰레기봉투, 행주, 물티슈
- 비가 올 때를 대비하여 텐트를 담을 큰 비닐(쿠팡에 팜)
- 슬리퍼 필수!
즐겁게 잘 놀아왔습니다.
다음 주에 또갈까?! 했더니, 다음 달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아이의 귀여운 일기로 마무리할게요.
첫 2박 3일 캠핑, 첫 일상포스팅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녀와서 혼자 뭐 하나 봤더니... 귀여운 아들의 읽기